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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리뷰 | 단소금 | 불온한 온도] 남자주인공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는 여자주인공 본문
여자 주인공: 주에나 | 한국의 배우-헤리트너 카프엔의 브랜드 '헤리트너'의 뮤즈.
남자 주인공: 렌 로렌스 | 세계 남자 모델 1위
줄거리 : 세계적인 디자이너 헤리트너 카프엔의 속옷 브랜드 화보 촬영장에서 만나게 된 주에나와 렌. 렌은 화보 촬영을 하며 처음으로 여자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아찔한 주에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렌은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한 번도 저지르지 않았던 실수를 저지른다. 주에나는 여유롭게 일어선 그의 중요부위를 가려주며 촬영을 마쳤다. 렌에게 그날의 기억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수치가 되었다. 그날 이후 매일 밤 꿈에 주에나가 등장한다. 주에나를 향한 열망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중, 그는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되고 술 취한 그녀를 돌봐주며 같이 밤을 보낸다. 주에나는 그녀를 향해 뜨거운 눈길을 보내는 렌을 바라보며 다른 누군가를 떠올린다. 렌의 마음속에는 알 수 없는 상대를 향한 질투심이 차오르고 그녀가 온전히 자신만을 바라봐주길 소망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주에나는 그에게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그와 보낸 밤이 그녀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지만 억지로 그녀를 잊고자 노력한다. 그렇게 1년이 흐르고 TV에서 그녀의 인터뷰 장면을 보게 된 렌. 그녀가 그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는 망설임을 버리고 주에나에게 직진하기로 결심한다.
주에나
“제가 갑자기 좀 변해서요. 제 것을 지키려면 예전의 예의 차리던 저는 버려야겠더라고요.
자기 건 자기가 지켜야죠. 놓치지 않으려면.”
렌
“예전부터 나는 상처받지 않는 게 나를 지키는 것이라 여겼어. 그래서 그렇게 살았어. 너를 만나기 전까진.”
감상평
외형적으로 완벽한 두 주인공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동양인 최초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헤리트너의 뮤즈가 된 주에나. 한국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렌 로렌스. 두 사람은 각자 결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타인이 바라보기에 그들은 그저 빛나는 연예인일 뿐이다. 주에나는 이기적이고 끔찍한 자신의 모습을 렌에게 들킬까 봐 두려워하고 그를 밀어낸다. 렌은 주에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스스로의 본모습을 마주하게 되고 그 또한 이기적이고 비겁한 사람이었음을 깨닫는다. 주에나는 렌을 통해 과거의 족쇄를 벗어던지고 온전히 렌을 바라본다. 서로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주에나와 렌.
추천대상
남자주인공을 통해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나아가는 여자 주인공을 보고 싶다면 단소금 작가님의 불온한 온도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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